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🔍 ABA 치료란?
ABA (Applied Behavior Analysis, 응용행동분석)
→ 행동주의 이론에 기반한 치료법.
→ 문제행동을 감소시키고, 적응적·사회적 행동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.
- 강화(reinforcement) 원리를 이용해 바람직한 행동을 증가시킴
- 행동을 분해 → 순차적으로 훈련 → 반복 강화
- 대표 기법: DTT(Discrete Trial Training), PRT(Pivotal Response Training), EIBI(Early Intensive Behavioral Intervention) 등
✅ ABA 치료의 효과성에 대한 입장
◾ 긍정적 평가
- 수많은 연구들이 ABA가 자폐 아동의 언어 발달, 사회성, 자기관리,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보고
- 특히 조기 개입(2~5세) 시 더 큰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짐
- 학부모 및 치료사 입장에서 목표 달성이나 행동 개선이 명확하게 관찰되는 점에서 선호됨
◾ 대표적 근거
- Lovaas (1987): 2~3년 집중적인 ABA 개입을 받은 자폐 아동 중 47%가 "정상 발달 수준에 도달"했다는 연구(이후 비판과 재해석 있음)
- 미국소아과학회(AAP) 등 여러 기관이 **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법(Evidence-Based Practice)**으로 인정
⚠️ 윤리성과 효과성에 대한 논란
ABA가 과학적으로 효과적이라는 주장에도 불구하고, 최근 몇 년간 강도 높은 비판과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.
🚨 1. 윤리성 논란
🧷 “순응 훈련”으로 인한 심리적 트라우마
- 초기 ABA는 강압적 훈련, 억제 기법, 의사 표현 무시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았음
- 자폐 성인 당사자들 중 일부는 ABA 치료를 **"정서적 학대" 또는 "복종 훈련"**으로 경험했다고 증언
💬 “나는 '예스맨'이 되었고, 내 감정은 존중되지 않았다.”
– 자폐 성인 당사자의 인터뷰
🧷 자기표현의 억압
- 비언어적 표현(손 흔들기, 자가자극 행동 등)을 "이상행동"으로 보고 억제하는 치료가 많았음
- 일부 전문가와 자폐권 당사자들은 이것이 자기규제 방식(Self-regulation)을 제거한다고 주장
🧷 자폐를 ‘고쳐야 할 질병’처럼 보는 관점에 대한 반감
- ABA의 초기 목표는 “정상화(normalization)”였음
- 이는 자폐 정체성 부정, 뉴로다이버전스(신경다양성)의 배제로 비판받음
🔄 2. 효과성에 대한 재검토
🔸 장기 효과의 불확실성
- 일부 연구는 초기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주장
- 자폐 특성이 변하기보다는 학습된 순응 행동이라는 점에서 실질적 "변화"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
🔸 개별차 미반영
- 전통적 ABA는 표준화된 방법에 따라 진행되는 경향이 있음
- 자폐 아동은 매우 다양한 특성을 지니는데, 이를 개별화하지 못하면 역효과 발생 가능
🧠 대안적 접근: “현대 ABA” 또는 “윤리적 ABA”
ABA계 내부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.
아동 중심, 감정 존중, 자율성 중시, 자기조절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접근이 등장했어요.
🌱 변화의 방향
- 강화 중심 → 관계 중심으로 전환
- DTT → 자연스러운 상황 중심의 PRT, NET(Natural Environment Training) 확대
- 부모·아동 참여형 설계 강조
- 자가자극 행동의 기능을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시도
📌 결론: ABA 치료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
긍정적 관점비판적 관점
과학적 근거 기반, 증상 개선 효과 입증 | 순응 강요, 자아 억압 가능성 |
언어, 사회성, 자기관리 향상에 도움 | 감정·신체 표현을 ‘이상행동’으로 규정 |
초기 중재로 삶의 질 개선 가능 | 자폐 정체성 부정, 트라우마 발생 가능성 |
맞춤형, 관계 중심 ABA로 진화 중 | 여전히 전통적 방식 유지 사례 존재 |
🎯 전문가·부모·교사에게 필요한 태도
- 비판적 수용: ABA의 장점은 살리되, 한계와 윤리 문제를 인식
- 아동 중심의 치료계획 수립: 아이의 감정, 의사, 정체성을 존중하는 접근 필요
- 다른 중재법과 병행 고려: 예) DIR/Floortime, TEACCH, 감각통합, 사회적 스토리 등
- 자폐 당사자의 목소리 경청: 성인 자폐인의 경험을 정책·교육 설계에 반영
🧩 ABA 치료의 대안 혹은 보완 치료법 개요
치료법핵심 특징철학대상 연령접근 방식
DIR/Floortime | 감정·관계 중심 상호작용 | 발달적, 개별화 | 영유아~초등 | 놀이 기반, 관계 강화 |
ESDM (Early Start Denver Model) | ABA + 발달·놀이 | 자연주의 + 행동중재 | 12~60개월 | 즐거운 상호작용 중심 |
SCERTS | 사회적 의사소통 + 정서 조절 + 지원 | 기능 중심, 포괄적 | 영유아~아동 | 협력, 실제 환경 중심 |
TEACCH | 구조화된 시각적 환경 | 시각정보 활용, 자율성 중시 | 전 연령 | 개별 맞춤, 시각적 지원 |
🔍 1. DIR/Floortime
“마음과 관계의 문을 여는 치료”
✅ 핵심 내용
- DIR: Developmental, Individual-differences, Relationship-based
- 아이의 발달 단계, 감각/운동 특성, 감정적 관계에 초점
- 주도권은 아동에게, 성인은 아이의 주도적 놀이에 참여함으로써 상호작용을 이끌어냄
✅ 주요 특징
- 아이의 감정, 흥미, 감각 특성을 존중
- 자율성, 표현 욕구를 억제하지 않음
- 자기조절·사회적 소통 능력을 유도
✅ 장점
- 아이의 내적 동기와 감정 발달 중심
- 관계 형성과 사회적 유대 강화에 효과적
✅ 단점
- 명확한 목표 설정/측정이 어려울 수 있음
- 훈련된 치료사 필요, 구조적 프로그램보다 유연함
🔍 2. ESDM (Early Start Denver Model)
“ABA에 놀이와 발달이 더해진 통합형 중재”
✅ 핵심 내용
- ABA + 발달적 접근법의 통합 모델
- 부모와 치료사가 함께 참여
- 일상 생활 속에서 즐거운 활동을 통해 학습 유도
✅ 주요 특징
- 1:1 세션 + 놀이 상황 활용
- 긍정 강화, 모방, 언어 자극, 상호작용 촉진
- 행동 중심 ABA에서 벗어나 감정, 사회성 포함
✅ 장점
- ABA의 구조성과 Floortime의 즐거움을 조화
- 조기개입(2~4세) 시 효과적
✅ 단점
- ABA 기반이므로 일부 비판 요소는 여전히 포함 가능
- 비교적 많은 자원·훈련 필요
🔍 3. SCERTS 모델
“아이의 사회적 소통과 감정 조절에 초점”
✅ 핵심 내용
- Social Communication, Emotional Regulation, Transactional Support의 약자
- 아동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과 정서 조절 기술을 자연스럽게 개발
✅ 주요 특징
- 실제 환경(가정, 학교 등)에서 기능적 목표 설정
- 감각·운동, 실행 기능 문제 등도 함께 고려
- 교사, 부모, 치료사 등 다학제 협력 강조
✅ 장점
- 학교와 통합교육 환경에 적합
- 말이 늦거나 행동 문제 있는 아이에게 효과적
✅ 단점
- 적용이 복잡하고 자료 정비가 어려움
- 체계적 훈련과 계획 수립 필요
🔍 4. TEACCH (Treatment and Education of Autistic and related Communication-handicapped Children)
“자폐의 시각적 사고 스타일에 맞춘 구조화 접근”
✅ 핵심 내용
- 자폐 아동의 특성(시각 정보 선호, 예측 가능성 필요 등)에 맞춘 구조화 교육
- 작업 시스템, 일정표, 시각적 지원 도구 활용
✅ 주요 특징
- 자율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 제공
- 자기조절력, 독립적인 활동 유도
- 감각 과부하나 변화에 대한 불안을 줄여줌
✅ 장점
- 자폐 특성에 최적화된 학습환경
- 학령기 아동에게 효과적
✅ 단점
- 지나치게 구조화되면 창의성·사회성 저해 우려
- 상호작용 자체보다는 작업 독립성에 치중 가능
📊 종합 비교 요약
항목DIR/FloortimeESDMSCERTSTEACCH
핵심 개념 | 감정·관계 중심 놀이 | ABA+발달적 놀이 | 소통·정서·지원 통합 | 시각적 구조화 중심 |
ABA 요소 | ❌ 없음 | ✅ 포함 | 🔸 일부 | ❌ 없음 |
놀이 중심 | ✅ 강함 | ✅ 중간 | 🔸 혼합 | ❌ 약함 |
평가 기준 | 주관적 관계 질 | 행동 변화 | 기능적 소통 | 작업 독립성 |
아동 주도성 | ✅ 매우 높음 | 🔸 보통 | 🔸 보통 | ❌ 낮음 |
주요 대상 | 감정·사회성 어려운 아이 | 조기 개입 대상 | 통합환경 아동 | 시각정보 강점 아동 |
🎯 어떤 치료가 가장 좋은가요?
정답은 없어요. 아이의 발달 수준, 특성, 가족의 가치관, 환경에 따라 가장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💡 전문가의 팁
- ABA와 DIR은 대립적인 방식이 아니라, 필요에 따라 병행 또는 혼합 가능
- 치료의 윤리성·아이의 자율성 존중은 어떤 방식이든 핵심이 되어야 함
- 치료 효과뿐 아니라 아이가 행복한가, 감정이 존중받는가도 중요한 평가 기준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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