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🌸 "조용히 숨어 있었던 목소리" — 여성과 소녀의 자폐 이야기
🧩 1. 왜 지금까지 우리는 여성 자폐인을 몰랐을까?
자폐에 대한 기존 이미지, 떠오르는 사람은 누구인가요?
- 조용하지 않고,
- 기술에 집착하고,
- 사회적 신호에 무심하고,
- 감정 표현이 서툰...
📌 대부분은 남성 중심으로 묘사된 자폐 증상들이죠.
바로 이것이 수십 년간 여성 자폐인을 ‘투명하게’ 만든 원인입니다.
여성 자폐인은 자신의 어려움을 숨기거나, 조용히 참거나, 사회 규범에 맞춰 ‘가면(masking)’을 쓰며 살아왔습니다.
👧 2. 여성 자폐인의 특징: “보이지 않는 진단”
전통적 자폐 기준여성 자폐인의 실제 모습
명백한 사회적 고립 | 억지로 관계 유지하지만 매우 피곤함 |
강박적 관심사 | 관심사를 사회적으로 ‘허용된’ 방식으로 포장 |
감각 예민함 | 화장, 옷차림, 냄새에 예민하지만 참는 경우 많음 |
행동 문제 | 내면화된 우울, 불안으로 표현됨 (자해, 식이장애 등) |
🎯 진단 지표 자체가 남성 패턴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,
여성 자폐인은 “틀리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” 존재가 되었습니다.
🎭 3. 마스킹(Masking): 나를 지우는 생존 전략
마스킹이란?
자폐인이 사회적 기대에 맞게 자신을 연기하거나 감추는 행동
여성 자폐인은 사회화 과정에서 **“착한 딸, 조용한 학생, 배려심 깊은 사람”**으로 보이기 위해 스스로를 억누르는 경우가 많습니다.
대표적인 마스킹 예시
- 친구의 말을 이해 못 해도 웃으며 끄덕이기
- 사람 많은 자리에 가기 전 대화 스크립트 미리 외우기
- 감각이 싫어도 참고 억지로 화장하거나 불편한 옷 입기
💥 문제는?
오랜 마스킹은 심리적 탈진(burnout), 자존감 하락, 정체성 혼란, 우울증을 불러옵니다.
🧠 4. 진단과 치료에서의 사각지대
⛔ 진단 누락
- “사회성이 있으니까 자폐는 아니에요.”
- “여자애는 원래 조용한 거잖아요.”
이런 말들로 여성 자폐인은 ADHD, 우울증, 경계선 성격장애 등 다른 진단을 먼저 받거나,
아예 진단 자체를 받지 못하고 평생 고립감 속에 살아갑니다.
⛔ 치료 부적합
- 기존 치료법은 남성형 자폐 모델에 기반
- 여성의 감정 기복, 관계 스트레스, 생리주기와 관련된 요소 고려 부족
🌱 5. 자폐 여성 커뮤니티의 등장
전 세계 자폐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.
이들은 단순한 ‘치료 대상’이 아니라, **자신의 삶을 설명하고, 새로운 이해 방식을 제안하는 ‘주체’**입니다.
🌍 대표 활동 예시
- “Autistica” (영국): 여성 자폐 연구 지원
- “Spectrum Women” (글로벌 커뮤니티): 자폐 여성들의 글과 스토리 공유
- TED Talks: 자폐 여성들이 자신의 경험을 직접 말하는 플랫폼 증가
- SNS 해시태그 캠페인:
#ActuallyAutistic #AutisticWomenAreReal #LostGirls
✨ 이들은 단지 “더 늦게 발견된 자폐인”이 아니라,
“자폐의 정의 자체를 다시 쓰고 있는 사람들”입니다.
📚 6. 한국의 현실은?
- 여성 자폐 진단률이 남성의 1/4 이하
- 성인 여성 자폐인은 대부분 진단되지 않거나 정신과 입원 기록으로 남음
- 교육 현장에서도 ‘수줍은 아이’로만 인식되어 조기 개입 기회 놓침
📌 필요한 변화
- 교사 및 전문가 대상 성인지 감수성 기반 자폐 인식 교육
- 청소년기 우울/불안/섭식장애 환자에 대한 자폐 스크리닝 강화
- 진단 도구의 젠더 민감성 향상
🪞 7. 내가 나일 수 있는 공간 만들기
우리는 자폐 여성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:
“조용해서 괜찮은 게 아니야.
억지로 웃고 있어도, 그 안의 감정은 진짜니까.”“너는 남들과 달라도 괜찮고,
네 방식대로 살아도 돼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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